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임윤찬, 카네기홀 실황 담은 '골드베르크 변주곡' 앨범 내년 발매

기사입력 : 2025년10월21일 15:04

최종수정 : 2025년10월21일 15: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Decca Classics)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신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오는 2026년 2월 6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2025년 4월 25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았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 무대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식 발매에 앞서 21일 작품의 첫 번째 곡 '아리아'가 각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작곡된 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술적 완성도와 감정적 깊이로 인해 피아니스트들에게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히는 바흐의 걸작 중 하나이다. 이번 앨범은 임윤찬이 2023년 10월 데카 클래식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이후 네 번째 발매작으로, 그간 작품에 대해 품어온 음악적 사유와 해석을 담았다.

임윤찬_카네기홀 공연 실황_바흐 골드베르크변주곡 앨범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

임윤찬은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해 "음악으로 쓴 한 인간의 삶의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아리아에서 눈을 뜨고, 서른 개의 인간적인 변주곡을 거쳐 마지막 아리아에서 눈을 감는 이야기입니다"라며 "여덟 살 때, 글렌 굴드의 바흐 음반을 모아놓은 박스 세트에서 처음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었습니다.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했고, 그때부터 이 작품은 제 마음속에 늘 자리해 있었습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카네기 홀 실황 앨범으로 발매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고 밝혔다. 글렌 굴드 역시 약 70년 전, 22세의 나이로 카네기 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스튜디오에서 이 작품을 녹음하였다.

카네기 홀의 대표 겸 예술감독 클라이브 길린슨 경(Sir Clive Gillinson)은 앨범 내지에 실린 해설에서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임윤찬의 연주를 목격한 직후, 우리 예술기획팀은 여태껏 내린 것 중 가장 쉬운 결정을 통과시켰다. 카네기 홀의 메인 무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갖도록 그를 초청한 것이다. 우리는 장차 세계 전역의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감동을 선사하며 탁월한 커리어를 쌓아나갈 것이 분명한 특별한 예술가의 첫 발자국을 목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실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윤찬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는 이미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위그모어 홀 공연을 두고 "젊음의 활기와 성숙한 해석이 공존한다"고 평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지적인 정확함, 바로크적 우아함, 표현의 균형감과 화려한 테크닉"이라고 적었다.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ís)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한 최고의 해석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임윤찬은 결선 무대에서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연주로 지휘자 마린 알솝(Marin Alsop)의 눈시울을 붉히며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그 후 그는 세계 주요 공연장을 잇달아 매진시키며 청중을 휘어잡고 있다.

임윤찬의 스튜디오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는 BBC 뮤직 어워즈에서 단일 앨범 최초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comer of the Year)', '기악 부문상(Instrumental Award)' 등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서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프랑스에서는 디아파종 도르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의 차트를 휩쓸었다. 이에 대해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난 10년간 가장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피아니스트의 데뷔"라고 평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

데카에서 발매한 두 번째 앨범은 2022년 콩쿠르 결선 실황을 담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해당 실황은 유튜브 조회수 1,700만회를 넘어서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중 가장 많이 본 영상으로 기록되었다. 더 타임스(The Times)는 "자신의 악기를 완벽히 지배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평했으며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임윤찬의 연주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라흐마니노프 본인과도 견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지난 8월 발매된 세 번째 앨범 '차이콥스키: 사계' 역시 진정성과 음악적 비전으로 찬사를 받았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앨범"이라 평가했고 그라모폰(Gramophone)은 "젊은 피아니스트 중 임윤찬처럼 흔들림 없는 확신을 보여준 이는 드물다, 특히 관습에 맞서는 순간에서 그 확신이 더욱 빛난다"고 적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