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 혐의에도 "금품 수수 전혀 없어" 강력 반박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21일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금품 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특혜 제공 역시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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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사진 = 백운학 기자]2025.10.21 baek3413@newspim.com |
경찰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26일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체육계 관계자로 부터 5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도 체육계 관계자 3명으로 부터 6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수사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에는 "도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금품 수수 사실은 끝까지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충북 지역 체육계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으로 번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뇌물 혐의 적용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검찰 송치 시점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의 입장과 경찰 수사 결과가 충돌하는 가운데 향후 법적 공방과 정치적 파장이 주목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