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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청백전서 사라진 LG 김강률, KS 엔트리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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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일 삼성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정규시즌 미출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베테랑 투수 김강률이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KS를 앞두고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도 등판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엔트리 제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LG는 KS 직행팀 자격으로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캠프에는 투수 16명을 포함해 총 3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후 21일부터는 잠실로 이동해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김강률은 지금까지 치러진 3차례의 청백전에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합숙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 중 유일한 미등판자다.

LG의 불펜 투수 김강률. [사진 = LG]

김강률이 합숙 명단에 포함됐을 때만 해도 기대감이 있었다. 그는 지난 5월 11일 삼성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장기 재활에 들어간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9월 26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단 한 명의 타자도 잡지 못한 채 연속 3안타로 2실점 하며 조기 강판됐다.

LG는 지난해 12월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의 자유계약신분(FA) 계약을 맺으며 불펜 강화에 공을 들였다. 당시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공백이 예상되자, 경험 많은 베테랑 김강률을 데려온 것이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끝으로 장기 이탈했고,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LG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진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의 핵심은 불펜과 타격"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믿을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마무리 유영찬과 베테랑 김진성, 신인 김영우 외에는 불안 요소가 크다. 장현식과 이정용, 함덕주는 기복이 심하고, 정규시즌 5선발로 활약했던 송승기는 KS에서 불펜 전환이 예고됐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불펜에서 잘 버텨줘야 한다. 첫 경기부터 흔들리면 시리즈 내내 중간 운용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LG의 불펜 투수 김강률. [사진 = LG]

김강률은 경험 면에서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두산 시절 포스트시즌 20경기에 나섰고, 그중 한국시리즈 8경기에서는 11.2이닝 2.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냉정했다. 그는 "이름값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판단하겠다"라며 조건부 기용 방침을 밝혔다.

실제 경쟁은 치열했다. 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함께 불펜 막차를 놓고 경쟁 중이었다. 여기에 시즌 막판 2군으로 내려갔던 이지강도 합류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염 감독은 "배재준과 박명근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져 이지강을 추가로 올렸다. 직접 던지는 걸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19일 열린 3차 청백전에서는 김강률을 제외한 모든 후보 투수들이 등판했다. 이지강은 1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김진수와 박명근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반면 김강률은 세 경기 연속 모습을 보이지 않아 사실상 엔트리 제외가 유력한 상황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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