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4대 손해보험사와 협약 체결
대중교통 이용자에 보험료 혜택 확대
K-패스 정액패스 도입 이어 자동차 보험 할인까지
'교통비 절감 플랫폼' 진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K-패스 이용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 개발을 위해 보험업계와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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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용산구 서울역 1호선 개찰구에서 이용객들이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2024.01.27 choipix16@newspim.com |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22일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K-패스 이용자 대상 자동차 보험료 할인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해보험사 대표가 참석한다.
K-패스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이다. 한 달에 15회 이상 버스나 전철을 이용한 국민에게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3% ▲2자녀 가구 30% ▲3자녀 이상 가구 50%를 각각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K-패스는 국민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구에 대한 환급 유형을 신설해 혜택을 확대했다. 2026년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 대중교통비를 사용한 국민에게 전액을 환급하는 '대중교통 정액패스'(가칭) 제도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의 교통비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K-패스를 정기적·장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이 자동차 보험료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4개 보험사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을 개발·출시하며, 대광위는 향후 자동차 보험업계 전반으로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패스 이용자는 대중교통비 절감에 더해 자동차 보험료까지 할인받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국민주권정부의 대표 교통카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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