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R&D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ESD·센서·GaN 등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실리콘 기반의 고성능 어발란치 포토다이오드(APD) 소자의 양산 기술력을 확보한 시지트로닉스가 약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180만주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38.6% 수준으로 총 발행금액은 79억8000만원이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수는 0.3864195013주이며, 예정발행가는 4,435원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이와 관련하여 시지트로닉스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약 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내년 매출 증가 예상에 따른 개발비 및 원부자재 등 유동성 자금 목적의 운영자금과 Si 제품 및 CS(GaAs·GaN)제품 시설장비에 대한 보강투자 및 FAB 유틸리티 보강하기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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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 로고. [사진=시지트로닉스] |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시지트로닉스는 신제품(APD, BB-PD, PTR, IRED, GaN 등) 개발과 기존 시설 투자에 대한 사업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시지트로닉스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편중되어 있는 ESD 매출을 여러 제품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달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Chip 공급 위주의 사업에서 고가의 패키지 및 모듈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가 확대함으로써 매출의 규모와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구도를 전개해 국방, 우주항공,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발굴 및 수익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