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투입,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선순환 도모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2025 삼척 동구리 동굴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이리군립공원(대이동굴), 삼척장미공원, 도계장터 야외무대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동굴에 살아보자, 투데이! 대이동굴'을 슬로건으로 셔틀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산형 운영과 '이동=경험'이라는 새로운 관람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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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척 동구리 동굴축제.[사진=삼척시] 2025.10.15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시는 축제의 핵심을 '멀티 스테이지'로 정의하고, 세 거점을 셔틀로 연결해 관람객이 낮에는 장미공원과 도계장터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기고 오후에는 대이동굴 메인 무대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금요일에는 45인승 셔틀 4대를 투입해 장미공원과 대이동굴을 60분 간격으로, 임시주차장과 대이동굴을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혼잡을 최소화한다. 주말에는 장미공원↔대이동굴 노선을 30분 간격으로 단축하고, 임시주차장↔대이동굴은 25인승 셔틀 3대로 15분 간격 순환 운행한다. 도계장터↔대이동굴 노선도 주말에 추가돼 9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대이동굴에서는 실감 미디어 기반 멀티미디어 주제관과 동굴 영상관, 인공암벽 등반, 화석·싱크홀·석회동굴 VR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18~19일 오후 1시 30분에는 핑크퐁과 튼튼쌤이 참여하는 가족형 댄스파티가 열린다. 삼척장미공원은 낮 공연에 특화돼 18일 정오 곤충박사 정브르의 토크콘서트, 19일 정오 '춤추는 곰돌' 랜덤플레이댄스가 진행된다. 도계장터 야외무대는 지역 예술 공연과 19일 장날 품바 한마당으로 생활권 축제의 현장성을 살린다.
축하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17일 오후 5시 김다현을 시작으로 18일 오후 4시 조째즈, 4시 30분 정서주가 무대를 잇고 19일 오후 4시 배기성, 4시 30분 정수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삼척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오전 장미공원과 도계장터 공연을 즐기고 정오 전후 셔틀로 대이동굴 메인 무대로 이동하는 관람 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도계권 관람객은 장날 공연 후 90분 간격 셔틀을 이용해 메인 무대에 합류하면 효율적인 동선이 가능하다. 일부 노선은 오후 12~1시 점심 휴식 시간이 있어 공연 1시간 전 이동을 권장하며 셔틀 탑승 장소는 장미공원 정문, 신기면 동굴마을 식당, 도계읍 행정복지센터로 고정돼 있다.
이번 축제는 자연자원인 동굴과 도심 공원, 생활권 시장을 셔틀망으로 연결해 이동 자체를 체험으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선순환을 도모하는 삼척시의 전략적 축제 운영이라는 평가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