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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야 대치속 셧다운 3주차…시민 불편·경제 악영향 '체감'

기사입력 : 2025년10월14일 02:05

최종수정 : 2025년10월14일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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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월급 못 받으면서 지역 경제도 타격 받을 위기에
박물관 문닫고 대민 서비스 끊겨…항공편 운항 지연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확보에 실패해 부득이하게 기능 일부를 중단하는 '셧다운'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미국인들이 불편과 고통을 직접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미 전역에서 항공기 이착륙 지연이 심화되고 있는가 하면 민원 지원 업무가 중단됐고 박물관도 문을 닫고 있지만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끝낼 정치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많은 공무원들의 첫 월급이 끊기고 미 전역의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34일간 지속됐던 셧다운 사태로 미국의 경제생산이 110억 달러(15조6839억 원) 감소했다며 군인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월급이 끊기면서 식료품과 기본 생필품 구매 등 일상 지출을 줄이는 순간 경제 전체가 타격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미 미 전역의 푸드뱅크들은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식자재 비축에 돌입하는가 하면, 사회복지단체들은 위기 가구들에게 대출기관 등과 대출금 미납·연체 가능성에 대해 미리 상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밖에 영세 사업자들은 고객 수 감소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특히 연방 공무원들은 가계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상황을 준비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콜로라도의 한 군인가족 지원단체는 최근 며칠 동안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이미 올 들어 급격히 상승한 물가 탓에 더욱 빠듯해진 가계 경제가 셧다운 사태로 더 취약해 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속에 연방정부의 주요 대민 서비스마저 속속 중단되고 있다. 사회보장국(SSA)는 저소득층용 식료품 구매권인 푸드스탬프와 공공주택·노년연금 등 주요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필수인 지원 자격 확인 증명서 발급 업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미국 내 주요 공항의 관제 시스템도 곳곳에서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관제사들이 고질적인 일손 부족에 임금까지 못 받게 될 경우 항공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덴버, 내슈빌, 워싱턴 레이건 국립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에서 인력 부족으로 지난주에만 수천 건의 항공편 운항 지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아이가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박물관은 임시로 예년 예산을 활용해 개관을 유지해 왔으나, 계속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해당 자금이 바닥나면서 2025년 10월 12일 결국 폐쇄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2025.10.14 dczoomin@newspim.com

세계 최대의 박물관 재단인 스미소니언 재단 역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전날(12일)부터 산하 박물관 21곳과 국립동물원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민 안전과 불편은 물론 실물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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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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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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