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넋 기리고 안전 교훈 되새겨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 현판'을 이번 주 내로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모 현판 설치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으나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직접 지역 주민들을 만나 추모의 당위성과 의미를 설명하면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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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송참사 추모현판 설치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가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5.10.13 baek3413@newspim.com |
충북도는 참사 발생 이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관련 부서가 5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날 단체 간담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설치가 결정됐다.
김영환 지사는 "이 현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생명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모 현판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충북도는 이번 설치를 계기로 사고의 교훈을 되새기고 도민 모두가 안전의 가치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