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단계 '여행자제' 발령 후 상향 조치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외교부가 10일 기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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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출국 권고) 이하의 행동 요령이 요구되는 조치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5시부로 캄보디아 내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및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프놈펜은 당시 2단계를 받았지만 이번에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조치로 프놈펜을 비롯해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시하누크빌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등은 모두 기존에 발령된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된다.
한편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취업사기와 감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