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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관세 영향 제한적…세계경제 우려보다 괜찮지만 안심 일러"

기사입력 : 2025년10월09일 04:45

최종수정 : 2025년10월09일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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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다소 둔화 전망 속 맞보복 따른 무역전쟁 악순환 피해
최근 주식 급등세 2000년대 초처럼 갑자기 꺾일 가능성 경고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올 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된 전세계 무역 갈등 분위기 속에서도 세계 경제가 잘 버티고 있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했다. 우려와 달리 각국이 맞보복으로 무역전쟁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았고 기업들도 높은 관세의 영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았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개방성은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내주 IMF·세계은행 연례총회에서 발표될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WEO)에 앞서 이 날 한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우려보다는 낫지만 필요한 수준보다는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모든 지표는 세계 경제가 여러 충격에서 전반적으로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관세가 예상보다 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대다수 국가들이 보복에 나서지 않았고 기업들은 높은 관세의 영향을 완화할 방안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무역전쟁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세계 경제의 개방성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IMF는 세계 경제가 올 해 3%, 내년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2024년 기록한 3.3% 성장보다 그리 큰 폭으로 둔화하지 않은 수치로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발표된 직후인 4월 전망보다 더 긍정적인 예측이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내주 새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금융시장의 발전 역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도와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글로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미국 외 국가 정부와 기업들에게 이자 부담을 줄였다며 '귀중한 완화 효과'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IMF-세계은행 연례 추계 회의를 앞두고 2025년 10월 8일 미국 워싱턴 D.C.의 밀컨 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이런 긍정적 상황이 반전될 경우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세의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수익률이 하락한 기업이 관세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고, 이는 통화 정책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시장을 겨냥해 생산됐던 상품들이 다른 지역으로 몰리면, 그 곳에서 추가적인 관세 인상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0년대 초) 기술주 랠리와 유사하게, 주식시장 급등이 갑작스럽게 끝날 수도 있다"며 "역사가 증명하듯, 현재의 투자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주가 수준은 25년 전 인터넷 낙관론이 한창이던 시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지만 급격한 조정이 발생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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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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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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