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에서 주민이 직접 채취한 버섯을 함께 먹은 모임 참석자 8명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해남군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해남군의 한 식당에서 주민들이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주민이 야생에서 따온 버섯을 나눠 먹었고 이후 참석자들이 복통과 구토 등 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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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사진=뉴스핌 DB] |
이 가운데 6명은 귀가 직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도 같은 증세로 스스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해당 버섯은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이 아니며 주민 개인이 채취해 가져온 야생 버섯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남군은 문제의 버섯을 수거해 DNA 분석에 착수했으며 환자들의 검체를 확보해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해남군은 "야생 버섯은 독성 여부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섭취 시 중독 위험이 크다"며 주민들에게 임의 채취·섭취를 삼가도록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