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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급락, 1조원 규모 롱 베팅 '청산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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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청산 11억 달러·이더리움서만 4억달러 청산
암호화폐 관련주·채굴주 주가도 급락
시장 주요 지지선 확인하며 달러·유동성에 '촉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24시간 거래 동안 한때 10만9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한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800달러선까지 떨어졌고, 솔라나는 2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급락 여파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11억달러(약 1조 5533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1억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 중 롱(강세) 포지션이 90%를 차지했다.특히 이더리움 롱 포지션에서만 4억달러 이상이 청산됐고, 비트코인에서는 2억6500만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2910만달러(410억 9700만원)규모의 ETH-USD 롱 단일 포지션이 청산되며 기록적인 손실 사례가 발생했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50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47% 하락한 10만8931달러, 이더리움은 3.31% 내린 388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XRP, BNB, 솔라나(SOL), 도지(DOGE) 등 주요 알트 코인도 3~4%대 내림세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9.26 koinwon@newspim.com

MSTR 5개월 최저…채굴주 동반 약세

암호화폐 관련주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는 장중 한때 10% 급락, 5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동행하는 특성 탓에 연초 이후 누적 수익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더리움을 대거 보유한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BMNR), 샤프링크 게이밍(SBET)은 4~8% 하락했고,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라이엇 플랫폼즈(RIOT)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적 지표·계절적 기대

비트코인은 현재 8월 말~9월 초 저점인 10만7000달러선을 시험하고 있다. 하이블록 캐피털 분석에 따르면 이 구간은 매도 압력을 흡수할 수 있는 유동성 지대로, 단기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10만7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0만4200달러, 이어 9만89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에서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4분기 평균 수익률은 85%에 달하며, 특히 11월(46%)과 10월(21%)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더리움 역시 4분기 성과가 양호했지만, 가장 강력한 수익률은 1분기에 집중돼 왔다.

달러·유동성 변수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여러 변수(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지정학적 갈등)들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 달러화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DXY)는 96.30 부근에서 이중바닥(double bottom)을 형성하며 반등했다. 이 지수가 100.26을 상향 돌파할 경우 104.00까지 상승할 수 있고, 반대로 96을 밑돌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의 라울 팔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M2(광의통화) 증가와 12주 시차를 두고 동행해왔으나, 지난 7월 중순 이후 이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인으로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reasury General Account·TGA) 보강을 꼽았다. 재무부는 7월 이후 약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시중 현금을 흡수했고, 이 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개설된 정부 계정에 적립됐다. 이 과정에서 주식·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으로 향할 자금이 줄어들며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현재 TGA 잔고는 8000억달러에 근접, 최근 수년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달 말이면 계정 보강 작업이 마무리돼 추가적인 유동성 흡수 압력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렇게 되면 시장 유동성이 정상화되고, 비트코인도 기존의 상승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향후 관전 포인트

비트코인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최근 포지션 쏠림이 극심했다. 전체의 97%가 롱 포지션일 정도로 강세 베팅이 집중돼 있었으며, 이는 시장 과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포지션이 강제 정리됐고, 이러한 급락은 단기 반등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하방 위험을 경고한다. 비트코인의 10만7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 달러 강세 추세, 그리고 글로벌 위험자산의 바로미터인 엔비디아(NVDA) 주가 흐름이 단기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LVRG 리서치의 닉 럭은 "시장 전반이 약세지만 자본은 여전히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하이퍼리퀴드·애스터 같은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소가 주도하는 가운데, 자체 매출 기반이 있는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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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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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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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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