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3일 강릉 사천항 동쪽 약 6KM 해상에서 불법 밀입국 및 고속 도주 선박 대응을 위한 해·공 합동 차단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소형 고속단정(RIB)을 이용한 밀입국 시도와 고속 도주 선박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양경찰의 항공기와 함정 간의 공조체계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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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청, 불법 밀입국 대응 해·공 합동 차단훈련.[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9.24 onemoregive@newspim.com |
훈련은 선명 불상의 선박이 일본 인근 해상에서 유류를 공급받고 강릉 사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기반으로 해 실시됐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초기 정보 입수 후 해양경찰 함정과 항공기를 신속하게 투입해 3단계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
1단계에서는 헬기의 하강풍을 이용해 도주 선박의 항로를 차단하고 정선 명령을 내렸다. 2단계에서는 도주 및 정선 거부 시 경고 방송과 함께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계속되는 저항 시 선박 엔진을 무력화하였고, 도주 선박은 항공기의 조치로 검거됐으며, 승선자는 수사계로 인계됐다.
김성종 청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작전 환경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진행되었으며, 불법 밀입국 및 도주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은 향후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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