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외신 "김정은, 트럼프에 핵 빼고 대화 제안"…10월 판문점 회동 가능성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9월23일 03:40

최종수정 : 2025년09월23일 04: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SJ "오랜 미국의 대북정책에 도전장"
NYT "북 사실상 핵 보유국 인정 가능성"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외신은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 가능성에 주목했다. 2019년과 마찬가지로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 간 깜짝 만남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김정은이 트럼프에 한 제안: 대화하자-핵은 빼고'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제안은 비핵화가 의제에 오르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랜 미국의 대북 정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누차 강조하며 정상회담에 관심을 나타낸 데 대해 김 위원장이 '평화적 공존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처음으로 직접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트럼프 행정부엔 도전이라는 것이다.

WSJ은 수년간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지난 일요일 연설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지칭했지만 미국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몇 주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6월처럼 비무장지대(DMZ)를 짧게 방문해 김 위원장과 대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이번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가치가 있느냐는 게 워싱턴의 딜레마라고 전했다. 대북 핵협상에서 미국측 특사를 역임한 시드니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WSJ에 "트럼프는 개인적 관계 형성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트럼프가 김정은과 마주 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도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철회한다면 북한이 대화에 열려 있다는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하면서 이번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지 며칠만에 나온 데 주목했다. 2019년과 달리 남북관계가 긴장상태인 만큼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다시 만나기 쉽지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우호적 관계를 감안하면 북미 간 외교 재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NYT는 두 정상이 다시 만난다면 김 위원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을 대가로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핵동결-제재완화' 합의는 사실상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병철 교수는 신문에 '김정은에 엄청난 전리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를 향해 따뜻한 말을 건넨 것은, 김정은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주적'으로 규정한 남한과 어떤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주장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