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간 홀로 극을 이끌며 연기력 입증
브라운관·스크린 넘어 무대까지 장악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배우 김신록이 무대 위에서도 1인극 무대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연극 '프리마 파시'로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김신록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리마 파시'는 인권 변호사 출신 극작가 수지 밀러(Suzie Miller)의 작품이다. 법정에서 오직 승소만을 쫓던 변호사 테사가 하루아침에 성폭행 피해자가 되어 법 체제와 맞서는 782일간의 외로운 싸움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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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테사역으로 열연하는 김신록. [사진 =쇼노트] 2025.09.18 oks34@newspim.com |
한국에서 초연되는 '프리마 마시'는 여성 1인극인 만큼 120분 동안 홀로 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이에 믿고 보는 배우 김신록의 캐스팅은 공연 전부터 기대감을 한껏 모았다. 김신록 외에도 이자람과 차지연이 테사역을 맡았다.
김신록은 다수의 작품에서 수없이 입증했던 압도적인 연기력을 무대에서도 표출하며 매회 감탄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오직 한 배우가 서사를 이끌어야 하는 구조 속에서 그는 테사가 느끼는 감정을 치밀하게 풀어내며 몰입을 더했다. 특히 오만한 변호사의 모습부터 피해자로서 무너져가면서도 투쟁을 계속해가는 처절한 모습까지 그 간극을 완벽하게 그려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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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프리마 파시' 포스터. [사진 = 쇼노트] 2025.09.18 oks34@newspim.com |
뿐만 아니라, 김신록은 유려하게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밀도 높은 120분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회를 더해갈수록 깊어지는 김신록의 폭발적인 존재감과 계속된 연기 차력쇼에 관객들은 "김신록은 1인 극의 신이다", "보법이 다른 연기였다", "진짜 신들린 연기다" 등의 호평을 이어가며 환호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날개 돋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신록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로드'(가제)에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넷플릭스 '지옥'과 '전, 란'을 통해 김신록만이 가능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기에, 다시금 강렬한 캐릭터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그의 다음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프리마 파시'는 11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