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승객의 생명을 살려 내 화제다.
천안시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천안 동남구 목천읍으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를 타고 있던 70대 남성을 삼안여객 소속 시내버스 기사 최수일(57)씨가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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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천안 시내버스 기사가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하고 있는 모습. [사진=천안시] 2025.09.18 gyun507@newspim.com |
최 씨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던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자 차량을 멈추고 곧바고 119에 신고 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최 씨는 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승객을 인계했다.
남성은 병원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버스 운행 중 발생한 돌발 상황에서 승무원이 침착하게 대처한 덕분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례는 운수종사자의 안전의식과 책임감을 잘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최수일 기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안시는 앞으로 승무원 대상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