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복귀해 다행...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본 사안 엄중하게 여겨...안전 근무에 총력 다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합작법인 구금 사태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안전과 안위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CEO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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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최근 조지아 주 배터리 합작법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이민법 관련 조치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우선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협력업체 근로자 및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어 매우 다행이고, 다시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란다"며 "회사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관련 모든 부서가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도 미국 시장에서의 현대차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는 뜻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15년 넘게 조지아 주에서 사업을 해왔으며, 미국 제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과 한국간의 협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한국의 전문성, 혁신, 기술력과 노하우는 전 세계 현대자동차 운영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헌신과 전문성은 오늘날 현대차를 있게 한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차량을 만들고, 윤리준수를 포함한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모든 일에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무뇨스 사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기대하며,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 매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구금됐던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국해 안도했다"며 "수백 명이 구금됐다가 본국으로 송환되는 상황은 그룹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