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장관 지시…9월 16~30일 모든 부대 대상 실시
총기 관리부터 정신건강까지 점검…"사고 재발 않도록 대책강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는 최근 군 사망 및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16∼30일 '전군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최근 발생한 군 사망사고 및 폭발사고를 계기로 사고 연결고리 차단과 안정적 부대운영을 위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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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미연합정례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 연습기간인 27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제 7군단 공병여단, 미군 제2보병사단, 한미연합사단 제11공병대대 장병들이 한미연합 도하훈련을 하고 있다. 2025.08.27 ryuchan0925@newspim.com |
최근 3주 사이 군에서 다양한 사고가 이어졌다. 총기 사고로는 지난달 23일 육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하사가, 지난 2일에는 대구 수성못 산책로에서 육군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3일에는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서 병장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또 지난 10일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폭발효과묘사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고, 같은 날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도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부상했다.
이번 진단은 소대급부터 모든 제대에 걸쳐 이뤄지며, 각 군과 국직부대(기관)의 모든 군인과 군무원이 대상이다. 최하위 제대인 소대급부터 전 제대에 걸쳐 전군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실시하고, 특별 부대진단결과를 지휘계선으로 보고한 후 최종적으로 각 군 본부에서 국방부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은 병영 생활과 교육 훈련 및 작전 활동 간 발생 가능한 사고 예방, 총기와 탄약(폭발물) 관리와 장비·물자·시설물 안전 점검, 환자 발생 최소화와 응급의료 관리 체계,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점검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시대의 변화에 맞지않고 타성적·관행적으로 시행하는 사항 등을 식별하고, 인지된 문제점에 대해 후속조치하고 반드시 추적관리 여부 확인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군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통해 각 급 부대(기관)에서 분야별 이미 만들어진 매뉴얼과 최신 지침을 모든 인원이 인지하고 행동화 준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할 것"이라며 "시행기간 중 특별 부대정밀진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안정적으로 부대를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진단은 장관 지시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면밀히 살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잘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