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어린이 전문 놀이공간 93억 투입해 조성...내년 착공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이 '2023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어린이 전문 놀이시설 '치즈아이랜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7차 전북권 관광 개발계획에 포함된 핵심 사업으로, 도비 25억원을 포함해 총 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임실군은 지난 12일 치즈아이랜드 중간 보고회를 열고, 치즈와 낙농을 주제로 한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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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문 놀이시설 '치즈아이랜드' 조성을 위한 중간 보고회[사진=임실군]2025.09.15 gojongwin@newspim.com |
치즈아이랜드는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고(故) 지정환 신부와 임실치즈의 역사를 담은 임실치즈역사문화관 옆에 들어선다.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덕을 살린 지중화 형태로 지하 1층, 연면적 약 13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공모형 사업, 향후 추진 예정인 관광호텔 조성사업, 민관상생투자협약사업 등과 연계해 진행된다.
군은 치즈를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체험·놀이·휴식이 결합된 복합 관광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관광 트렌드인 체험형 놀이시설 수요에 맞춰, 어린이 가족뿐 아니라 임실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유청을 활용한 족욕 체험 등 차별화된 실내 놀이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35사단, 6탄약창 등 관내 군부대 군무원과 임실·신평·오수 농공단지 근로자 등 젊은 층의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실군은 올해 안에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치즈테마파크 기존 인프라에 어린이 동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더해 관광객 유치와 지속 가능한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그간 어린이 전문 놀이시설이 부족해 아이를 키우는 젊은 층이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정주 환경 개선과 생활 인구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