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곡 작곡한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한국 시티팝의 선두주자,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K팝에 정통한 젊은 대중문화평론가 김도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팝의 원조 작곡가 김형석, '춘천 가는 기차', '달의 몰락'의 시티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젊은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제3회 '히든스테이지' 심사위원으로 출격했다.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계를 책임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를 주최하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사무국은 15일 본선 및 톱 10 경연대회의 심사를 맡은 3명의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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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심사위원단. 2025.09.14 oks34@newspim.com |
이들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부터 9월 초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2팀(명)씩 출격하여 실력을 겨룬 23명의 본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톱 10을 선발하는데 참여했다. 또 오는 10월 1일 오후 4시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펼쳐질 톱 10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를 일군 김형석은 한양대 작곡과 출신으로 대학 선배 유재하의 영향을 받아 대중음악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박진영 '너의 뒤에서', 성시경 '내게 오는 길', 신승훈 'I Believe', 엄정화 '하늘만 허락한 사랑', 임창정 '그때 또 다시'…. 일일이 헤아릴 수 없는 히트곡을 내놓으면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다.
김형석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무려 1,400여 곡이 넘을 정도로 30여 년간 쉬지 않고 곡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K팝의 대부로 인정받아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K팝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한글 학습 노래 '가나다 송'을 만들어 발매하기도 했다. 최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임명된 JYP 프로듀서 박진영의 음악 스승이기도 하다.
김현철은 데뷔와 동시에 천재성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다. '춘천 가는 기차', '달의 몰락' 등 데뷔 초기 발표한 노래들은 감각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감성의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대중음악을 맨 앞에서 이끌어왔다.
지난해 시티팝으로 채워진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시티팝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도 윤상·이현우와 함께 3인 콘서트를 갖고, 라디오 DJ로도 활동하는 등 언제나 현재형의 뮤지션이다. 2023년 10월부터 24년 만에 부활한 MBC '김현철의 디스크쇼'의 DJ를 맡아 매일 밤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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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제2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이찬주가 본사 민병복 회장(왼쪽)으로부터 상금과 상장을 받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9.14 oks34@newspim.com |
젊은 대중 음악 평론가 김도헌은 전 세계의 아이콘이 된 K팝을 분석하고 비평하면서 명성을 얻고 있다. 오랜 시간 '오마이뉴스'의 객원 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칼럼을 썼다. 또 소셜 살롱 문토의 '뮤직 나잇 아웃'에서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음악 전문잡지 기고를 통해 K팝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왔다. 한국대중음악상(KMA) 선정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가능성 있는 음악을 선별해 내는 혜안을 갖고 있어 심사위원에 합류했다.
이들 세 사람은 '히든 스테이지'의 톱 10을 뽑는 심사위원을 맡아 달라는 사무국의 부탁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했다. 지난 4월 마감된 제3회 히든 스테이지에는 예선을 거친 23팀(명)이 유튜브 히든 스테이지 채널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들 중에서 심사위원 및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어 '톱 10'에 진출한 싱어송라이터들이 다시 한 번 대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심사위원들이 선발한 '톱 10' 명단은 15일 히든 스테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톱 10' 선발전은 오는 10월 1일 오후 4시에 서울 홍릉 콘텐츠 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경연을 통해 대상을 비롯한 주요 수상자들이 결정된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1명)에는 500만원, 최우수상(2명)에는 각각 300만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는 각각 2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