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13일 시청에서 아파트 제한급수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제한급수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저수조 100t 이상 아파트의 제한급수를 하루 두 차례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씩 통일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개선된 제한급수 방식은 이날 오후부터 즉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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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아파트 제한급수 관계자 회의.[사진=강릉시] 2025.09.13 onemoregive@newspim.com |
이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제한급수 시행 후 아파트별 급수 시간과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시민 혼란과 불편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앞서 김홍규 강릉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급수 시간과 방식이 달라 시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주일간 시행한 제한급수 결과를 토대로 동일한 시간대 급수 방식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강릉시는 이번 조치로 생활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시민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절수 실천을 위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앞으로도 가뭄 상황 속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지역은 2025년 최악의 가뭄으로 8월 20일부터 제한급수가 시행 중이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123곳에 적용됐다. 초기에는 아파트별 급수 시간이 달라 일부 단지는 24시간 넘게 단수되는 등 형평성 문제와 주민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제한급수 방식을 통일해 공동체 내 갈등을 줄이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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