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벽체 공조 시스템 선보여
데이터센터 전력문제 혁신적 해결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 세라가 최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2025 웰컴 투 팁스 동남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연계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라는 자체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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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주식회사 세라(SERA) 김도연 대표(오른쪽)가 최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2025 웰컴 투 팁스 동남권에서 우수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2025.09.11 |
세라는 천연섬유 복합 신소재(NFRC)와 3D 프린팅 경량 패널을 결합해 '친환경 단열 결합형 스마트 벽체 공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벽면 공조(Wall Displacement Ventilation) 방식을 적용해 중앙 공조 대비 설치 비용을 최대 49% 절감할 수 있으며, 단열·흡음·통기 기능을 동시에 갖춰 냉난방 부하 절감과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세라는 해당 기술을 소형 AI 데이터센터 'Breed Box'에 적용해 증가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열 관리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 KAIST IRIS 연구동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국내 조달시장 공급과 해외 라이선스 확대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5년 378조원에서 2032년 819조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도연 대표는 "세라의 지능형 벽체 시스템은 단순한 건축자재가 아니라 에너지·환경·데이터 인프라를 통합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라는 이번 수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여성벤처협회 대상, Fly BUGs 2024 대상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과를 추가했다. 부산창경은 이번 사례가 친환경 건축자재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세라의 차세대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