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 4만4천 박스 돌파
K-디저트로 세계 시장 공략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 대표 특산물 녹차로 만든 디저트 '하동 말차 랑드샤'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최근 뉴욕 H-MART에 1500박스를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 진출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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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 최근 미국 뉴욕의 H-MART에 수출한 하동 말차를 활용한 랑드샤 쿠키 [사진=하동차&바이오진흥원] 2025.09.10 |
하동 말차 랑드샤는 은은한 녹차 풍미와 고급스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K-디저트'라는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2년 진흥원이 기획·개발해 출시된 하동 말차 랑드샤는 현재 하동 버전과 남이섬 버전 두 가지로 판매 중이다. 올해 8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4만4000박스를 넘어섰으며, 매출은 1억60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수출 전용 제품은 1만7500여 개가 판매돼 약 1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해외시장 경쟁력도 입증했다. 지난해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정돼 단순한 선물을 넘어 고향과 지역을 연결하는 상징으로도 자리잡았다.
이번 수출이 이뤄진 북미 최대 아시안 마켓 H-MART는 35년간 아시아 식품, 축산물, 해산물, 즉석식품을 유통하며 현재 미국·캐나다·유럽에 1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하동녹차의 브랜드 가치와 한국 전통 식문화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와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하동녹차가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