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용 331명, 투자유치 1100억 원 등
상용화 시 2665명 고용, 5748억 매출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해양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국내외 기준이 미비한 암모니아 에너지 분야에서 안전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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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열린 육상실증 30시간 완료 및 암모니아 친환경 선박 해상진수 [사진=부산시] 2025.09.10 |
시는 지난 2021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2022년부터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17개 특구 사업자와 협력해 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사업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실증, 이동형 액화 암모니아 표준 용기(ISO탱크컨테이너) 실증, 그리고 이동형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급유(벙커링) 구축 및 안전성 실증이다.
시는 전 과정에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산학연 전문가와 전문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계획을 철저히 검증했고, 모든 사업자가 책임보험에 가입해 위험에 대비했다.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 331명, 투자유치 1100억 원, 매출 400억 원, 전문 인력 430명 양성, 특허 21건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실증 성과가 상용화되면 신규 고용 2665명, 매출 5748억 원, 기업 유치 20곳, 미세먼지 2403t 저감, 온실가스 4만 4895t 저감 등 경제적·환경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암모니아 관련 세부 안전기준(안)을 마련하고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 시작된 실증이 국가 표준으로 확산하고, 세계 친환경 해양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특구 사업을 통해 부산에 새로운 친환경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부산이 탄소중립과 미래 해양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