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이 9월 두 번째 A매치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조기 소집 해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소속 구단에서 이재성의 이른 복귀를 요청하며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의 면담을 통해 소집해제를 결정했다"며 "이재성은 바로 독일로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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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재성이 25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5.3.25 psoq1337@newspim.com |
이재성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초반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껴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됐다. 당시 이재성은 손흥민(LAFC)의 선제골을 돕는 등 전방에서 맹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조기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이 진단돼 1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재성은 소속팀 복귀가 아닌 대표팀과 함께 다음 경기 장소인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해 8일 팀 훈련장에 동행하면서 끝까지 여정을 함께 하고자 했으나 결국 조기에 홍명보호를 떠나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재성의 부상은 가벼운 햄스트링 근육 손상이지만, 부상의 특성상 회복 기간이 1주일가량 소요되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소속팀에서 이른 복귀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대체 선수 없이 25명의 선수로 10일 오전 10시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팀으로, 대표팀보다 10계단 위에 있다.
한편 이재성은 이번 부상으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미루게 됐다. 그는 미국전 출전해 통산 99번째 A매치에 출전해 이번 멕시코전에 출전할 경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100번째 출전을 앞뒀으나, 기록 달성을 10월 A매치로 미루게 됐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