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데이식스 "10주년까지 음악한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

기사입력 : 2025년09월05일 09:29

최종수정 : 2025년09월05일 09:30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데뷔 10주년까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앨범은 내게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앨범'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성진)

그룹 데이식스(DAY6)가 5일 오후 6시 새 정규 앨범 '더 데케이드'(The DECADE)를 발매한다.

2019년 10월 22일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네 번째 정규 음반은 10년을 의미하는 영단어에서 차용해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5.09.05 moonddo00@newspim.com

4일 오후에는 데이식스 공식 SNS를 통해 신곡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뮤직비디오 티저를 추가 공개해 마이데이(팬덤명)의 뜨거운 호응을 모았다. 영상은 강렬한 멜로디와 "가 보자고 Okay It's Love me Love me 날 네 안에 가둬 줘 빨리 날 살려 줘"와 같은 솔직함이 돋보이는 가사로 뮤직비디오 완편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진은 "곡을 만들 때는 앨범 형태와는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데뷔 10주년까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앨범은 내게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앨범'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애틋한 마음이 들고 앞으로의 시간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데이식스' 성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5.09.05 moonddo00@newspim.com

정규 앨범 '더 데케이드'에는 타이틀곡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을 포함해 '해야 뜨지 말아 줘', '디스코 데이'(Disco Day), '마이 웨이(My Way), '별들 앞에서', '테이크 올 마이 하트'(Take All My Heart), '날아라! 드림라이더', '드디어 끝나갑니다', '우리의 계절'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됐다.

영케이는 타이틀 곡 선정 이유에 대해 "타이틀곡 두 곡이 가장 대비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꿈을 품고 있는 '꿈의 버스'와 다채로운 색을 선보이는 '인사이드 아웃' 두 곡은 데이식스의 다양한 모습들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원필은 "10주년을 맞아 곡작업을 할 때 '꿈의 버스'는 가장 데이식스 같았고 '인사이드 아웃'은 모험 같은 트랙이라 의미가 컸다. 상반된 장르라 들으실 때 풍성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데이식스는 오는 7일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또 한 번 재계약을 맺었다.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동행을 약속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과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전폭적 지원과 응원을 이어간다.

원필은 멤버들에게 "우리에게도 10주년이 찾아왔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막내 도운은 "아프지 마라 어르신들"이라고 짧고 유쾌하게 한 마디를 던졌다.

성진은 "아무래도 마이데이와 함께한 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팬분들의 눈빛과 표정을 보고 있으면 못할 것 같았던 일들도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앞으로도 하는 모든 일이 새로운 도전이 되겠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듯 저를 포함해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데이식스' 영케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5.09.05 moonddo00@newspim.com

데이식스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노래하며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새 앨범도 위로와 희망, 사랑, 설렘, 추억 등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가 녹아들었다.

이에 성진은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를 향해 저희가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의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 나가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음악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했다.

원필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우리의 계절'을 골랐다. 그는 "작업하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큰 위로가 되었던 곡이고, 곡이 가진 분위기도 참 좋아한다"며 "또 개인적으로는 밴드 사운드와 EDM을 섞은 벅찬 느낌의 곡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잠실실내체육관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360도 공연, K팝 밴드 최초 고척스카이돔 및 KSPO DOME 입성을 기록했다. 특히 컴백을 앞두고 지난 8월 30, 31일 양일간 개최한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고양 공연을 통해 국내 밴드 사상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야외 단독 콘서트에 대한 소망을 이뤘다.

이에 영케이는 "리허설 때부터 이 무대에서 많은 마이 데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설렜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는 생각도 들었다. 그곳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소중하고, 커다란 추억 하나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운은 "데이식스를 만들고,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건 모두 마이데이 덕분이다.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데이식스' 원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5.09.05 moonddo00@newspim.com

10년 전의 DAY6가 꾸던 꿈은 무엇이었을까? 또 10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자신과 DAY6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원필은 "10년 전의 저는 지금을 꿈꿨던 것 같다. 데이식스의 음악을 알아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지금'을. 머릿속에서 계속 그려왔던 모습들이 제 눈앞에 현실로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10년 동안 참 쉽지 않은 길이였는데 우선 잘 버텨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 이제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자고,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천천히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전했다.

성진은 "당시 꿈꿨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기도 하지만 규모가 크든 작든 함께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음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깨닫게 됐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고생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데이식스' 도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5.09.05 moonddo00@newspim.com

끝으로 데이식스는 마이데이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성진은 마이데이를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는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서로 끌어주고, 끌려가며 나아가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 함께해 줘서 고맙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자!"고 했다.

영케이는 마이데이를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를 내릴 수 없는, 하지만 온갖 복잡한 모든 감정들을 포함한 무언가. 그게 사랑이며 마이데이인 것 같다. 고맙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원필은 "마이데이는 '삶의 동반자' 같다. 동반자는 어떤 행동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데이식스로서 어떠한 무언가를 행해야 할 때 마이데이가 없으면 걸어나아갈 수 없고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마이데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늘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로도 함께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천천히 오래오래 같이 걸어가 달라 사랑한다"고 말했다.

도운은 "마이데이를 떠올리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목표는 마이데이에게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다면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든든한 '친구' 같은 데이식스가 되어 드리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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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