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3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건물 이용객 117명이 긴급 대피하고 4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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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건물 이용객 117명이 긴급 대피하고 4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38분께 음식점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와 함께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0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내부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돼 8시 5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8시 52분 초진 후, 9시 10분 완전히 꺼졌고, 9시 14분 대응 단계가 해제됐다.
이 화재로 지상층에서 80명, 옥상층에서 37명 등 총 117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구조대는 옥상 대피자들을 지상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또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70대 여성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40대 여성과 30대 임산부는 연기 흡입으로 두통과 목 통증을 호소했다. 다른 1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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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건물 이용객 117명이 긴급 대피하고 4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현장에는 소방인력 99명과 펌프차·구급차 등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임시 의료소를 설치해 환자 분류 및 응급조치를 진행했고, 배연작업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60%가 마무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