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에 주요 현안사업들을 포함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2026년 예산안에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 등이 신규 반영되어 지역 숙원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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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삼척시장 일행이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에서 가속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척시청] 2024.08.20 onemoregive@newspim.com |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5조 6천억원 규모로 충북 및 강원남부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 도로는 이미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도에 50억원의 신규 예산이 반영되어 본격적인 실시설계 및 착공이 가능해졌다.
고속도로 개통 후에는 수도권, 충북 내륙, 강원 남부, 동해안이 연결되면서 물류비 절감,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동해선 철도망의 핵심구간인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 조사 및 기본계획비로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연말에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화철도의 완공은 동해안 관광 활성화와 물류 및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인 중입자 가속기 기반 암치료 센터는 폐광지역 혁신 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국비 45억원이 반영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된다.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한 의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도계지역이 첨단 암치료 기반 의료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교통 SOC 확충, 산업구조 전환, 폐광지역 재생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국비 반영은 지역균형발전과 삼척의 미래 성장 엔진 가동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강원도,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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