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2030년까지 GPU 5만 장 조기 확보"…정부·클라우드 3사, AI 생태계 결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2~3년 내 AI 승부수…GPU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NIPA·카카오·NHN·네이버, GPU 인프라 확충 위한 협약 체결
카카오 "태양광·빗물 재활용 넘어 지역 협력까지"…데이터센터 패러다임 전환 제시
클라우드 3사 "GPU 효율화·R&D·규제 일원화 시급"…정부 "특별법 추진"

[안산=뉴스핌] 양태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9일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에서 'AI 고속도로 협약식 및 현장 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해 한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원장이 참석해 GPU 확보 전략, AI 데이터센터 운영 방향, 업계 애로사항 및 규제 개선 과제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안산=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9 ryuchan0925@newspim.com

◆ "GPU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정부, 공격적 투자 나설 것"

배경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2030년까지 매년 조금씩 GPU를 확보하는 방식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1만 3,000장, 내년 1만 5,000장 이상을 한 번에 집중 도입하고 슈퍼컴퓨터 도입까지 병행해 총 3만 7,000장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며 "앞으로 2~3년 안에 중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GPU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정부가 공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진흥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규제 완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법·제도적 기반 마련도 예고했다.

[안산=뉴스핌] 류기찬 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8.29 ryuchan0925@newspim.com

◆ 카카오 "친환경·지역 상생형 데이터센터 확산…남양주 제2센터 '디지털 허브'로"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안산 데이터센터를 사례로 친환경성과 지역사회 상생 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외벽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빗물 재활용으로 하루 2톤 이내의 물만 사용하는 등 자원 절감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 일부 공간을 지역 주민과 학교에 개방해 강의실, 행사장,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며 "산학 협력과 지역사회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향후 계획도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에 제2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디지털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며 "AI 기반 냉방 최적화 시스템 도입, 태양광·지열 활용,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9 ryuchan0925@newspim.com

◆ 클라우드 3사 "GPU 효율화·운영 인력 양성 필요" 한목소리

이어진 토론에서는 GPU 확보 이후의 효율적 활용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먼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정부 지원 덕분에 기업 투자가 급증했지만, 이 붐이 지속되려면 AI가 사회 전반에서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행정·산업·제조·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만 인프라와 모델,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내재화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운영 효율화와 클러스터링 기술 축적이 곧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GPU 효율을 5%만 끌어올려도 GPU 100장을 더 확보한 효과가 있다"며 "학습과 서비스 영역을 구분해 지원해야 한다. 학습은 국가 전략 자산이므로 공공 지원이 필요하고, 서비스는 민간 경쟁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규제 체계의 모호함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김세웅 부사장은 "소방법, 건축법 등 규제가 부처마다 달라 일관성 있는 적용이 어렵다"며 "규제를 완화하라는 게 아니라,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일원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력 공급 안정성과 인력 수급 문제도 현안으로 떠올랐다. 김유원 대표는 "데이터센터가 단독으로 들어서면 운영 인력이 부족하다"며 "대학·연구소·기업이 모여 클러스터를 형성해야 인력 정착과 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웅 부사장은 "서비스는 속도가 중요하니 수도권이 유리하지만, 학습은 배치 작업이 많아 지방 데이터센터에서 수행해도 된다"며 "전력이 저렴한 지방과 수도권 서비스를 적절히 분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안산=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8.29 ryuchan0925@newspim.com

◆ "정부는 토대 마련, 기업은 투자 확대"…민관 협력 강조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사는 한목소리로 GPU 확보, 친환경 데이터센터 확충, 규제 개선, 지역 상생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 장관은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기업들도 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030년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해 산학연 누구나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AI 고속도로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NIPA와 카카오·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첨단 GPU 구축 및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1.46조 원 규모의 2025년 1차 추경 GPU 확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8월 발족한 실무협의체 운영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10월까지 GPU 통합지원 플랫폼(가칭)을 구축하고, 12월부터 산학연에 GPU를 본격 배분·지원하겠다"며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안산=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왼쪽부터),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NIPA 및 3사 MOU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5.08.29 ryuchan0925@newspim.com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