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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회담 긍정평가 53.1%...李 지지율 반등 계기 마련했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27일 15:39

최종수정 : 2025년08월27일 15:40

무난한 데뷔...긍정 평가, 李 지지율보다 높아
최교진 과거 발언 악재...주식 대주주 요건 변수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의 시선이 집중됐던 한미 정상 회담이 무난히 끝나서다.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했다. 정상 회담을 호재로 잘 활용함에 따라 하락세였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정상 회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린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했다. 평가가 극과 극이지만 적어도 당초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성공작이라고 하기는 어렵더라도 무난한 데뷔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 

대통령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가장 큰 성과로 신뢰 구축을 꼽을 수 있다. 정상 회담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 혁명' 등의 내용이 담긴 돌발 메시지가 나오는 등 우려가 컸지만 이를 릴레이 칭찬으로 잠재우고 '친중 정부'라는 미국 일각의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했다. 비서실장 간 핫라인 설치는 신뢰 구축의 상징적인 조치다.

협력의 기초적인 틀은 마련했지만 남은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안보 청구서와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동맹의 현대화, 농산물 추가 개방,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등은 하나같이 풀기 쉽지 않은 숙제다. 회담의 실질적인 성패는 여기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난한 데뷔전에 국민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1%가 한·미 정상 회담을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 비율은 41.5%였다. 5.4%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60.7%로 '성과가 없었다'(34.6%)는 응답을 압도했다. 4.8%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협력 확대가 18.0%로 가장 큰 성과로 꼽혔고, 이어 양국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구축 14.0%, 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 진전 13.9% 등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87.8%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6.4%였다. 중도층 긍정 평가는 54.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몇 주간 10%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4%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0.3%p 오른 것이다. 부정 평가는 44.9%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1∼2주 차에 연속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폭이지만 지지율이 상승하며 반등했다. 지지율이 올랐다기보다는 하락세가 멈췄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미 정상 회담은 호재인 동시에 위기 요인이었다. 무난한 회담 결과는 지지율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론 조사에서 정상 회담 긍정 평가가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다. 다만 1.7%p 정도 차이인 만큼 지지율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과 이춘석 전 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대통령이 무난한 정상외교를 통해 이들 겹악재를 넘어 지지율을 올릴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추가 민생 지원금과 R&D(연구개발) 예산 증액 등은 호재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은 어떤 결정이 나오느냐에 따라 호재와 악재가 갈릴 것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 등은 악재다. 앞으로 1주일 정도의 여론 추이가 이 대통령 지지율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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