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갈등 염두 "하이닉스 여전히 불안 존재"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통된 행복 높이는 것 추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이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의 행복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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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서린사옥 수펙스홀에서 열린 이천포럼 '슬기로운 SK생활' 코너에서 직원들에게 "(일부 직원들이) 1700%의 성과급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5000%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률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속 가능한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며 성과급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각자의 기준도 다르지만 그 속에서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며 "SK가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통된 행복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 일정을 마무리하는 클로징 스피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각 사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