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박찬욱 감독 "20년 고뇌가 '어쩔수가없다'로…BIFF 개막작 영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20년 만의 베니스영화제 초청작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9월 국내 극장가로 돌아온다. 일찌감치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3년 만의 신작에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찬욱 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19 yooksa@newspim.com

이날 박찬욱 감독은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소설 원작을 처음 더 읽고 영화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가 한 지 거의 20년 다 돼간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왔는데 결국 이렇게 성사되는 날이 왔다. 빨리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주연을 맡아 박찬욱 감독과 오랜만에 만난 이병헌은 "감독님만큼 이 영화가 개봉되는 것을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사람이 없겠지만 저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을 굉장히 손꼽아 기다렸다. 그만큼 기대가 너무 커서 개봉일이 다가오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설레고 또 긴장이 된다"고 첫 소감을 말했다.

손예진도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그는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한 작품으로 인사드리 돼서 너무나 영광"이라며 "정말 좋아하는, 작품 보면서 감탄하는 배우들과 함께 이렇게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됐다는 게 기분 좋고 설렌다. 좋은 영화가 나왔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이병헌, 손예진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9 yooksa@newspim.com

박희순은 이날 라임을 고려한 재치넘치는 멘트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선출 역으로 선출된 박희순"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그는 "영화 배우로 먹고 살았는데 요즘은 굶어 죽을 것 같아서 OTT 전문 배우로 살아가는 와중에 오랜만에 받은 작품이 박 감독님 영화라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에 20년 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문 초청이란 쾌거를 이뤘다.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까지 글로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박 감독은 "나이가 들다 보니까 뭐 했다 하면 20년 만에 이렇게 되는 참 사실 '금자씨' 경쟁 부문에 간 지 20년은 맞지만 '쓰리 몬스터'라는 옴니버스 영화가 비경쟁 부문에 간 적이 있고 심사위원으로도 갈 일이 있었다. 한국 영화가 오래간만에 경쟁 부문에 간다는 게 좀 의미있다. 부산 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약칭 BIFF) 30주년 개막작으로 초대를 받은 것이 특히 영광스럽다. 우리 한국 영화의 부흥과 함께하는 역사의 영화제라 더 그렇다"고 말했다.

'어쩔수가없다'가 '가장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고 박찬욱 감독이 소개한 이유도 공개됐다. 박 감독은 "사춘기 시절부터 원래 미스터리 소설 좋아해서 많이 이것저것 읽어왔는데 이렇게까지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은 없었다"면서 "대개 미스터리 장르라는 게 누가 죽였느냐, 범인이냐를 풀어가는 게 많다. 수수께끼가 풀리면 그냥 다 해소된다. 이 작품은 그냥 처음부터 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따라가게 돼있다. 수수께끼는 없다. 그의 심리,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데 보통 사람이 사회의 시스템에서 이렇게 내몰리게 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몇 번을 곱씹어 봐도 재미가 있었고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었고 또 여러 가지로 심리적인 장치가 잘 되어 있었다"고 원작 소설과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자기가 상대하려고 하는 희생자들 이게 다 자기의 분신 같은 존재라는 점도 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주 씁쓸한 비극인데 좀 새로운 종류의 부조리한 유머를 넣을 만한 가능성이 보였다. 소설 자체에도 그런 면이 있지만 내가 만든다면 더 슬프게 웃긴 그런 유머가 많이 살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이번 영화의 대본을 읽고 박찬욱 감독에게 가장 먼저 '웃겨도 돼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박희순 역시 "깐느박이 아니라 천만박을 하려고 하시나 했다"면서 이번 작품의 유머 코드와 대중성을 강조했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읽고서 너무 재밌는데 감독님이 만드신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웃음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내가 혹시 바르게 읽은 건가 묻는 차원에서 웃겨도 되냐고 물어봤다. 웃길 수록 더 좋다고 말씀을 하셨다. 감독님은 슬프면서 웃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여러 가지 감정들이 한꺼번에 들면서 무서운 상황들이 생긴다. 한 마디로 그냥 웃기는 코미디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다양한 감정들을 한꺼번에 느끼는 아주 묘한 경험들을 하게 되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찬욱 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19 yooksa@newspim.com

이같은 유머가 해외 관객들에게도 잘 통할지에 관련한 궁금증도 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만들 때 오로지 한국 관객만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유머라든가 농담이라든가 뭐 그런 어떤 정서 뉘앙스 이런 것을 잘 그러려고 하지는 않는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외국인 관객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영화를 특히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좀 오래 살아남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그러니까 50년 100년 후에 미래 세대도 찾아서 보는 그런 작품 을 하고 싶다. 미래 세대도 지금 사람들처럼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면 당대의 외국인에게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 외국인 관객들에게 유심히 봐달라고 할 만한 것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한 말씀 드리면 한국 가요가 많이 사용된다. '조용필 씨, 김창완 씨의 곡들, 참 노래가 재미있고 아름답구나'라고 느끼시리라 확신하는데 외국인들이 더 재밌어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근엔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에서 제명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항간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 등 파업 기간에 규정을 위반한 7인의 영화인을 징계했고, 박찬욱 감독은 제명 조치됐다. 이와 관련해선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 요즘에 보도가 많이 되었고 저희 입장이 이제 많이 알려졌고 그렇기 때문에 덧붙일 말씀이 따로 없다. 바꿀 수 있는 게 없고 저의 활동, 작가로서의 활동에는 아무런 제약이나 제한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결정은 지난 4월 일이었고, 당시 박 감독은 '어쩔수가없다' 작업 중이어서 항소를 고려하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은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현재, 극장 영화 개봉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제가 보수적이어서 그렇겠죠"라며 "어려서부터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을 때 기준은 항상 영화관이었기 때문에 그냥 기본 값이고 영화를 촬영할 때서부터 또 특히 후반 작업까지 작은 소리 말 무심코 지나갈 법한 밤새 우는 새소리 또 색깔도 그렇다. 화면 구석에 조그맣게 보이는 어떤 어떤 부분에서도 시간을 들여서 매만지는 그런 그런 공들인 작업들이 큰 스크린, 좋은 스피커 또 중간에 멈출 수 없는 한 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깜깜한 폐쇄된 환경에서 관찰을 해야 여러분께 선사하려고 했던 그 노력이 다 전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극장이 일단 기본적으로 우선이다. 많은 등장 인물이 나오고 좀 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면 당연히 시리즈를 선택해왔다"고 생각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배우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5.08.19 yooksa@newspim.com

끝으로 박 감독은 1000만 영화 욕심에 대해 "저는 언제나 그렇게 목표로 해서 영화를 만들어왔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사회자 박경림은 "늘 같은 마음으로 만들어 오셨는데 칸에서 먼저 인정을 한 거고 또 우리 박희순 씨가 생각할 때 이번에 너무나 대중적인 작품으로 오셔서 아마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출연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9월 개봉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