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유공자 등 500여명 참석
지방자치단체 최초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나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예우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도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경남형 복지와 함께, 유공자 및 후손이 자긍심을 누릴 수 있도록 보훈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 |
박완수 경남지사가 1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8.15 |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보훈단체장·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슬로건은 '한줄기 빛, 여든 해의 응답'이다. 행사는 추모, 기념사, 표창 전수, 문화공연,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에 나서는 한편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박 지사는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해 도내 전군이 경축식에 참여해 행사 품격을 높였으며 경남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고 이용택 선생, 고 이장우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추서와 후손 전달, 광복회·밀양의열기념관 관계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도 있었다. 주최 측은 AI 복원 기술로 선명하게 재현한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대형 스크린에 비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식전공연과 유공자 후손들과의 애국가 제창, 도립예술단의 연극·영상 공연, 리틀싱어즈의 태극기 퍼포먼스 등이 광복의 의미를 예술로 전했다. 로비에는 독립운동가 명단, 당시 태극기, 도민 감사 메시지가 전시됐다.
경축식은 광복절 노래와 만세삼창으로 매듭지었다. 울려 퍼진 만세 함성은 광복의 감격과, 기억과 감사의 다짐을 다시 한 번 시민 사회에 새겼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