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매출 33.3% 증가…수주 인도 본격화
위성·항공전자 사업 확장…KAI 협력 시너지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통신 전문기업 제노코(Genohco)는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0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3% 증가했으며, 이는 900억원 이상 확보된 수주잔고의 순차적 인도가 본격화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항공전자 부문의 일부 수주 일정 지연과 공급망 불안정 등 외부 요인이 수익성에는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수주 인식 증가와 내부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한국항공우주(KAI)와의 전략적 협력이 구체화되며 우주·위성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노코는 KAI 계열사로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위성통신·항공전자 부문에서 다수의 신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하반기 중 대규모 위성 프로젝트의 본격화도 기대되고 있으며, KAI 우주사업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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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
또한, AI 기반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KAI와의 협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K-AI Family' 기술교류회에서 제노코는 자율비행 및 통신 플랫폼 구현과 관련한 연계 가능성을 논의하며, 향후 차세대 무인 시스템 개발에서의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제노코는 방산 핵심부품 분야에서 국내∙외 유수의 체계업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절충교역 등 해외수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확보된 수주 기반과 KAI와의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우주·항공전자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이어지며 성장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