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과 미공개 가족사진이 만나 새로운 역사 콘텐츠 탄생
순국선열의 기억을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로 양국의 문화 교류 증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 이하 진흥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2025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순국선열의 기억을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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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est(前 American Eagle Outfitter) / 1551 Broadway W 46th St.[사진=충남콘텐츠진흥원 제공] |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아카데미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생 및 일반 시민들이 선도 기업과 협업해 창작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가족사진이 최초로 활용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유관순 열사의 친족 유혜경 씨가 소장하고 있던 이 사진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히 제공된 소중한 역사적 자료다.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재구성하여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콘텐츠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각 기준, 2025년 8월 15일 20시 뉴욕 타임스퀘어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인턴십 대표 10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영상 상영을 함께 관람하며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한국문화원(김천수 원장)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 센터(이양환 센터장)에서 준비한 프로그램과 특강을 통해 미국 현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디자인 교육기관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교육 체험과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글로벌 인재로서의 성장 기회를 가졌다.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데이'에서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사업'이 독립운동 소재 등 창의적인 기획과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K-역사 콘텐츠를 통해 양국의 우호적인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콘텐츠 산업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독립 정신과 충남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 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콘텐츠를 통한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