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63% 감소
당기순익은 50% 증가한 292억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2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을 계기로 재무 위기를 겪은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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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CI [사진=롯데건설] |
롯데건설이 올 상반기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낮췄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7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63.2%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97.8%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7%p(포인트) 낮아지며 통상 재무 안정성 지표로 여겨지는 200% 이하를 달성했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도 27.3%로 20%대에 머물렀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는 2조9521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1조9571억원임을 고려하면, 지난해 대비 올해 수주고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에는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