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류 기반 미식관광 개발
지역 양식업·외식업 동반성장 자리매김
[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은 전통 장류를 활용한 대표 미식 콘텐츠 '순창삼합'이 미식관광을 통해 1억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양식업과 외식업의 상생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4일 밝혔다.
순창군은 지난해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의 깊은 풍미를 살린 '순창삼합'을 개발해 관내 대표 식당 3곳(대궁, 녹원, 뜨란채)에서 선보였다.
출시 후 약 10개월간 9000여 명의 관광객이 순창삼합을 맛보기 위해 방문했으며, 누적 매출은 1억 8000만 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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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삼합[사진=순창군]2025.08.04 gojongwin@newspim.com |
특히 '순창삼합'의 핵심 메뉴인 '메주먹인 장어'는 섬진강에서 직접 양식한 고품질 장어를 사용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장어 판매액만 60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지역 양식업과 외식업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순창군은 우석대학교와 'RISE 지역상생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해 상생 모델 확산에 나섰다. 오는 9월부터는 장류벨트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순창군은 '순창고추장불고기', '순창삼합', '순창담은 초콜릿' 등 3대 대표 미식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상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순창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한 광주, 전주 등 인근 주요 도시에 온·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열어 '장맛 나는 순창'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통 장류의 현대화와 미식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순창삼합에 이어 순창담은 초콜릿 등 순창만의 고유 미식 콘텐츠를 적극 육성해 국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미식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