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2027년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가 2027년 8월 3~8일 서울에서 열린다.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토르 베르가타에서 열린 2025 젊은이의 희년 파견 미사에서 "희년의 희망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진다"며 2027서울 WYD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복음 16장 33절)'"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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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14세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
이날 미사에서 교황은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함께 희망을 꿈꾸자"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에는 약 100만명의 전 세계 청년 순례자들이 참석했으며, 차기 개최국인 한국의 순례단은 제단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배정받았다. 서울대교구 1004 프로젝트 순례단을 비롯한 한국 전체 순례자들은 2027 서울 WYD 발표에 뜨거운 함성으로 응답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황은 강론에서 "희년의 순례 여정을 마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순례 안에서 느낀 기쁨 안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무르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이경상·최광희 보좌주교를 비롯한 서울대교구 사제단도 함께했고, 한국인 청년이 보편지향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전날 밤에는 같은 장소에서 밤샘기도(Vigil)가 열려, 공연과 침묵,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깊은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2027 서울 WYD의 공식 일정이 발표됨에 따라,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이번 로마 희년 순례를 통해 얻은 1004 프로젝트 청년들의 생생한 체험과 세계 교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서울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서로의 신앙을 나눌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