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농가에 면역증강제·고온스트레스완화제 지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긴급 편성해 축산농가에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도비 1억 2000만 원과 시·군비 1억 8000만 원으로 구성되며, 폭염 취약 농가 약 750호에 호당 최대 40만 원 상당의 면역 증강제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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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분무환기 시스템 가동중인 한우 축사. [사진=뉴스핌DB] |
지원 대상은 닭, 오리, 돼지 등 폭염에 특히 취약한 가축이며, 한우와 젖소 등 기타 가축 농가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각 시·군에서는 이르면 이달 초까지 신속히 물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은, 옥천, 진천, 음성, 단양 등 일부 시·군에서는 별도로 특별교부세 약 3억 80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더 많은 농가를 지원한다.
충북도는 올해 들어 가축 폐사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에서만 총 16만 6000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축별로는 닭이 가장 많고 오리와 메추리, 돼지가 뒤를 잇는다.
엄주광 충북도 축수산과장은 "폭염은 단순 일시적 피해를 넘어 농가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 마련으로 축산농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