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GPU 자원 제공, AI 산업 혁신 가속
제조업 AI 전환 지원 통해 생산성 증대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인프라와 산업 전환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글로벌 AI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AI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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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AX) 지원사업 [포스터=서울시] |
서울시는 AI 전환을 지원할 정책의 필요성이 벤처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이용 지원과 AI 전환 사업화 지원 사업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AI SEOUL 2025'에 참석해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을 '세계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 도약을 위한 AI 산업 육성 7대 전략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AI 전환 사업화 지원' 사업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AI 적용 가능성 진단·전환 로드맵 수립을 지원하며, 20개사를 선정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GPU 서버 이용 지원' 사업은 AI 스타트업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제공하며, 추경을 통해 75개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GPU 인프라 지원사업과 관련해, 시는 이날 서울AI허브에서 '서울 AI 클라우드 서밋'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AI 스타트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GPU 활용 방안과 성공 사례 등이 공유됐다.
현재 시는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 중이며, AI 스타트업에게 최대 6000만원의 GPU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스타트업플러스(www.startup-plus.kr) 누리집을 통해 8월 13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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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포럼 2025 [포스터=서울시] |
아울러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AI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를 연결하는 'AI 전환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산업 내 병목을 해소하고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설명회인 'AX 포럼 2025'는 8월 5일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AI 전환·협업 우수사례 발표와 기업 간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 전환(AX)이 산업 생존과 경쟁력의 열쇠"라며 "서울시는 이번 고성능 컴퓨팅 자원, AX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