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감 캠퍼스와 다국어 데이터 생태계 구축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시까지 행·재정적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경성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의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박 시장 주재로 경성대·부산외대 총장, 산업계, 관계기관 등이 참석해 8월 최종 심사를 앞두고, 비전과 전략과제를 한 번 더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부산지역 3개 대학(국립한국해양대, 경성대, 부산외국어대)이 예비 지정된 가운데 시는 지난 25일 국립한국해양대를 시작으로 이번 경성대와 부산외국어대의 혁신전략 보고회를 거쳐 8월 11일 최종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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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30일 오전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이종근 경성대학교 총장과 함께 '글로컬대학30'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30 |
보고회에서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해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 성장 동력의 실행 가능성과 공동 추진체계 마련, 협력을 위해 시와 양 대학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성대는 '케이(K)-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메가(MEGA, 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 중심의 초실감 캠퍼스와 산학 융합 등 3대 분야에 대한 15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 메가(MEGA) 캠퍼스를 구축해 교실에 국한된 수업 패러다임을 초실감 융합 캠퍼스로 전환하며 메가 분야별 모듈랩 및 대학이 직접 메가 프로덕션을 운영해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또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컬 동맹을 통해 글로벌 확장과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추진한다.
부산외대는 '50+외국어를 데이터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인공지능 기반 초광역·글로벌 교육허브 구축, 50개국 이상 다국어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10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외국어 교육 체계 표준화,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교육 플랫폼 구축, 언어와 산업, 데이터 융합형 교육 등을 통해 초광역, 초연결 글로벌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
50+ 외국어를 기반으로 언어와 문화, 산업 데이터를 집적, 지역에 개방하고 다국어 데이터센터 기반을 구축하며, 인공지능과 언어 융합 인재 양성을 통해 다국어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산업 맞춤형 다국어 설루션을 개발해 지역기업에 적용·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창업과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시는 예비 지정된 부산지역 3개 대학 모두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컬대학은 기존 대학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산의 혁신을 이끌 인재 유치의 거점이자 부산의 미래 성장 엔진"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대학을 적극 육성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지역의 관계기관, 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