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30일 관내에서 텃밭을 가꾸던 한 주민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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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발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뉴스핌DB]2024.05.30 nulcheon@newspim.com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감염은 2주 이내에 고열, 오심(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초래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률이 약 20%에 달하는 위험성이 있다. 현재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삼척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54대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해충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
또한 텃밭 작업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권윤주 예방관리과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과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감염 후 2주 이내에 고열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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