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르포] '까치호랑이 배지' 등에 핫플된 국립중앙박물관…줄서기는 기본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17:07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17:21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국립중앙박물관을 한층 더 '핫플'로 만들었다.

30일, 36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다. 입장이 시작되면 관람객들은 곧장 기념품 매장 '뮷즈샵'으로 향한다. 더피의 모티브가 된 '까치호랑이 배지'를 사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줄이 길게 늘어선 국립중앙박물관. 2025.07.30 moonddo00@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들. 2025.07.30 moonddo00@newspim.com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작호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까치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등장한다. 호랑이 더피는 극 중 루미에게 사자 보이즈 진호의 편지를 전달하는 역할로 등장, 귀여운 비주얼과 설정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까치호랑이 그림은 조선시대 민화에서 호랑이와 까치를 중심으로 한 풍자적 상징을 담은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까치호랑이 더피. [사진=넷플릭스] 2025.07.30 moonddo00@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샵 관계자는 "까치호랑이 배지가 인기가 많다. 호랑이 배지는 입고돼도 금방 품절된다. 인기가 가장 많은 상품이다"라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25공모 비치 타월도 잘나간다"며 "연령대는 정말 다양하다. 외국인들도 많지만 요즘에는 한국인들이 더 많이 온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측은 "K콘텐츠 기반 굿즈 제작 관련을 논의 중이나 아직은 확정된 바 없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더피와 닮은 까치 호랑이 배지 같은 굿즈를 더 만들 계획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품절된 호랑이 배지. 2025.07.30 moonddo00@newspim.com

굿즈를 제작·판매하는 '뮷즈'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22년 론칭한 브랜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에서 영감을 받아 상품을 개발한다. 방탄소년단의 RM이 추천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더피 배지와 같이 전통문화와 K컬처를 접목한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배지는 지난해 '뮷즈' 공모전 선정작이었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으며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1인당 구매 수량 제한과 함께 예약 판매분은 11월이 돼서야 발송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뮷즈샵 관람객. 2025.07.30 moonddo00@newspim.com

박물관 관계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전 이후로 딱 나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관람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뮷즈샵에서 뉴스핌과 만난 한 어린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궁금해서 박물관도 와봤다. 배지를 사고 싶었는데 품절돼서 못 사서 아쉽다"고 말했다.

강남 거주 20대 여성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안 봤는데 요즘 박물관이 핫플이라서 구경 와봤다. 예쁜 건 이미다 품절"이라며 아쉬워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뮷즈샵 관람객. 2025.07.30 moonddo00@newspim.com

이 같은 열기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뮷즈' 출시 첫 해 116억 92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212억 84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14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박물관 전체 관람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379만명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갔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271만명을 기록했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