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엑스 지수 낙폭 늘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는 시한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나는 그에게 준 50일의 시한을 더 작은 숫자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시한이 며칠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정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푸틴 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시해 왔다. 이달 중순에는 50일 이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100%의 혹독하나 관세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백악관 관료는 50일 이내에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시한을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러시아의 모엑스(MOEX) 러시아 지수는 낙폭을 늘려 1.2% 이상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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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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