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푸드' 열풍에…'급식'도 글로벌 공략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급식 업계가 최근 K-푸드의 해외 열풍에 힘입어 K-급식을 내세우며 해외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한 국내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대규모 해외 사업장이 늘며, 단체 급식 업체들도 덩달아 해외 진출이 많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점포(미국) K푸드 제공 [사진=아워홈]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급식 시장은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성장 정체에 직면해 있다. 이에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워홈, 글로벌 사업 확대… '메뉴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인 취향 공략

아워홈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워홈은 동남아시아, 남미 등 신흥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미국, 멕시코, 중국, 폴란드, 베트남까지 해외 5개 국가에 법인을 두고 있다. 2022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해외 법인 모두 단체 급식 사업이 핵심이다. 미국에서는 기내식 사업까지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만 100여개에 달하는 단체 급식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아워홈은 "본사-현지 법인-고객사 간 긴밀한 소통과 K푸드 코너 신설 등을 통해 고객 니즈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가하는 K푸드 수요에 힘입어 아워홈의 한식 제조 및 조리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소재 단체 급식 점포에서 떡국, 삼계탕, 비빔밥, 떡볶이 등 대표 한식 메뉴를 정기적으로 편성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은 K푸드 선호도가 높아 한식 코너를 고정으로 운영하는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의 전체 점포 중에서 한식 코너 고정 운영 점포 비중은 각각 70%(중국), 46%(베트남)에 달한다. 또 중국에서는 미역국과 된장찌개 등 국, 탕류 메뉴가 인기가 많다. 베트남은 닭강정, 제육불고기 등 반찬 메뉴 선호도가 높다.

아워홈은 올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주와 유럽 등 식음 선진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신규 국가 진출은 물론, 우량 물건 수주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프랑스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 그랑프리 수상과 KFS인증을 계기로 김치, 한식 소스 등 K-푸드 수출에도 힘을 싣는다. 

현재 아워홈의 해외 거점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2023년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FPT그룹의 계열사와 사립학교 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 일식수 2만식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또 지난해는 베트남 빈증 지역에 자리 잡은 금호타이어의 사내식당 운영권도 수주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메뉴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사내식당에서는 현지식 메뉴를 제공하는 '브이푸드(V-Food)' 코너와 함께 쌀국수 등 면 요리를 즐겨먹는 베트남인들의 식성을 고려해 누들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한류 열풍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한국에서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를 현지로 파견해 정통 한식을 선보이는 K-푸드 코너를 운영하며 현지인들의 취향을 공략했다.

베트남 시장은 진출 6년만에 60여 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약 53%가 베트남 현지 영업을 통해 창출됐다.

◆현대그린푸드, 글로벌 급식 매출 절반이 중동서 발생

현대그린푸드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단체 급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급식 매출 절반이 중동에서 발생할 만큼 비중이 크다.

중동 지역에서는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 2020년 사우디, 2022년 이라크, 2024년 레바논에 진출해 건설 현장에서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는 2012년 진출했다. 산동, 북경, 상해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단체 급식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 진출한 멕시코 시장은 급식 및 리모트(직원들의 출퇴근이 어려운 환경에 숙소, 식당, 통근버스 등 편의를 제공)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21년 진출한 미국은 공장 단지 내 식당, 매점, 자판기 등 다양한 식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국내 단체 급식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 사업 노하우를 살려 해외 사업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 중국·베트남·헝가리 시장 공략

삼성웰스토리는 2012년 중국, 2014년 베트남, 2024년 헝가리에 진출해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및 베트남에 3대 식음 연구개발 인프라(콜드체인 물류센터, 식품 연구소, 조리아카데미)를 구축했다.

헝가리는 동유럽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함에 따라 지난해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헝가리 법인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식품 업계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해외 법인 및 사업장을 확대함에 따라 기존 진출한 사업장을 기반으로 한 급식 사업 또한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라며 "현지 법인, 공장 등 기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인프라, 상대적으로 국내보다 저렴한 인건비 등을 바탕으로 급식 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