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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부적합' 60%로 적합의 두배...李 정권에 부담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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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 조사서 부적합 여론이 압도적
권노갑 김종인도 비판...李 25일 임명할 듯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논란을 빚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야당은 차치하고 진보 진영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강 후보자가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60%에 달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쯤 되면 강 후보자 임명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강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보고서를 재송부할 것으로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은 24일이다. 기한을 넘기면 임명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상남도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5.7.21 [사진=KBS 캡처]

문제는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기는커녕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 진영 내부에서 강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 대통령으로서는 아픈 대목이다. 이미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 단체 92개가 대통령의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도 강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도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연일 도덕성 논란과 성평등 의제에 대한 퇴행적 입장이 보도되는 가운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보좌진 갑질' 이후로도 강 후보자의 부적절성을 보여주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병원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 대선캠프 합류로 강의를 중도하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영애 전 장관에게도 지역구 민원 문제로 갑질을 했다는 정 전 장관의 폭로는 황당할 정도다. 내용의 경중을 떠나, 같은 당의 전임자가 이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는 사실 자체가 강 후보자의 세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급기야 민주당 출신 원로까지 나섰다. 권노갑(95)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보좌진 갑질로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강 후보자를 생각해서도 (이미 논란이 커졌기 때문에) 사퇴하고 국회의원을 하는 게 낫다"며 "계속 고집을 부리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여당 지도부가 문제"라며 "많은 사람 입에 오르고 내리고 있는 일을 대통령한테 바르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지도부에 큰 책임이 있다"고 민주당 지도부에 쓴 소리를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해 좀 냉정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강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사양할 수도 있는데 장관 자리에 대한 집착이 강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강 후보자를 임명하면 부담은 대통령이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부정적 여론이 구체적인 수치로도 나타났다.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된 강 후보자의 적합도 조사에서 '부적합하다'는 답변이 60.2%로 '적합하다'(32.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강 후보자 적합도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6%가 '매우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부적합하다'는 15.5%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적합하다'는 13.2%, '적합하다'는 19.0%로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2.2%로 나타났다. '모름'은 7.7%다. 이 조사는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8%에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쯤 되면 강 후보자 임명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인선 관련해서 국민의 관심이 높고 일부 인사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수위 없이 출범하다 보니 인사 검증 시스템 등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마당에 임명을 철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밀어붙이자니 부정적 여론에 국정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자칫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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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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