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민 저버려...대통령, 국가적 책임 포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국민의힘 대전 서구의원들이 2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이 주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수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세종은 대한민국 행정의 심장이고, 부처들이 함께 있어야 행정 효율성과 정책 일관성이 유지된다"며 "부처를 정치 논리로 흩어놓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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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국민의힘 대전 서구의원들이 2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21 nn0416@newspim.com |
특히 최근 대전 서구의회 본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점을 두고 "충청의 명예를 짓밟고,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치욕적인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장종태·박범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의원)들이 주민보다 중앙당의 지시에만 충성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대표가 아닌 중앙당의 대변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 균형발전 전략을 무너뜨리고, 부처 분산과 정치 논리로 지방 갈등만 키우고 있다"며 "이는 충청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구의원들은 "우리는 권력보다 주민을, 당보다 지역을, 중앙보다 대전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충청과 대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제291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0명 중 찬성 9표, 반대 10표, 기권 1표로 과반을 넘지 못하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이 부결됐다. 이를 놓고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해수부 이전 반대 규탄성명을 내며 민주당이 지역은 저버리고 당론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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