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비난
"미일한은 핵을 바탕으로 하는 군사동맹"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훈련인 프리덤 에지 등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하며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는 언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정세가 항시적으로 조성돼 있다"고 20일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자 협력의 가속화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보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우리 국가가 경제건설을 부단히 다그치는 속에서도 전쟁 억제력 강화에 계속 힘을 넣고있는 것이 참으로 정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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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2024년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합참] 2024.11.13 |
신문은 "미일한의 군사동맹이 이미 핵을 바탕으로 하는 3각 군사동맹으로 완전히 변이되고 그들의 군사행동이 보다 공격적인 것으로 진화되고 있다"면서 "침략적 군사쁠럭으로서의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의 위험성과 흉악한 정체는 날이 갈수록 더욱 명백히 드러나고 있으며 새로운 핵전쟁을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바로 얼마 전에도 미국과 일본, 한국이 서울에서 합동참모본부 의장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군사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모의했다"며 "오는 9월에 강행할 다영역 합동 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의 일정을 놓고 쑥덕공론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과 일본, 한국이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정례적'인 것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최근 그들의 공동 군사행동이 한층 더 위협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고 있다"며 "군사연습 구역이 우리와 가까운 곳인 것으로 해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요소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스쳐지나보낼 수 없는 것은 지난 시기 합동군사연습에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하는 경우 비밀로 취급하던 미국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핵전략자산들을 투입한 사실과 그 타격력에 대해 뻐젓이 공개하며 우리 국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내놓고 떠든 것"이라며 "이는 미일한의 첫 번째 공격 대상이 바로 우리 국가라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