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수원 태장고등학교는 지난 18일 27대 학생자치회가 주관하고 안전생활부 교사들이 협조한 가운데 '2025학년도 리더십 캠프'를 교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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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태장고등학교에서 27대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리더십 캠프'가 열렸다.[사진=태장고] |
이번 캠프에는 27대 학생자치회 임원과 2학기 1·2학년 학급 회장 및 부회장이 참석해 책임 있는 학생 리더로서의 자질을 기르고, 협업과 실천 중심의 자치활동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는 본교 상담교사가 진행한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으로 문을 열었다. 학생 간의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활동을 통해, 학년과 반을 초월한 리더들 간의 거리감을 좁히고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어진 리더십 강연은 용인학생야영장 소속 외부 강사가 진행했으며 학생 리더로서 가져야 할 태도와 공동체 속의 책임을 주제로 한 강의는 매우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학생들은 자신만의 리더십을 점검하고 확장하는 계기를 가졌으며,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프로그램'으로 손꼽힐 만큼 큰 만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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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태장고등학교에서 27대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리더십 캠프'가 열렸다.[사진=태장고] |
공동체 게임과 친교 활동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리더로서의 소통 능력과 협력 태도를 체험하는 자리였다.
특히 학년과 반을 초월한 팀워크 활동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역할을 나누고, 활동 종료 후에는 준비 공간과 물품 정리를 빠짐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서 리더십의 일상적 실천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학생자치회 각 부서의 오는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의 연간 사업계획 및 예산 계획 발표였다.
총무부, 예절부, 봉사홍보부, 체육부, 교육급식부, 문화부 등 6개 부서가 부서의 역할에 맞는 핵심 사업을 발표했으며, 특히 문화부의 '2025년 벽적골제(학교 축제) 기획안'에 대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기대가 모아졌다.
문화예술 활동, 학생 공연, 창의적 부스 운영 방안 등을 포함한 발표는 실현 가능성과 참신함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학급임원들도 창의적 주제를 사전에 선택해 준비한 발표를 통해 학급 내 리더십, 소통 문제 해결, 학급문화 형성 등 다양한 현실 과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가는 방안을 공유했다.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 학교란?', '학교에 10분이 더 생긴다면?', '우리 반만의 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등 주제들은 발표자뿐만 아니라 청중 모두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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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태장고등학교에서 27대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리더십 캠프'가 열렸다.[사진=태장고] |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내가 학생자치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급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권은경 태장고 학생부장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27대 학생자치회가 기획한 학생주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같은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리더십 캠프는 단순한 임원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가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출발점이 됐다"며 "태장고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자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