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피해 접수 총 496건
충남 667개교 학사운영 조정
철도·KTX 운행 중지 7개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이틀간 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328건의 도로 침수, 203건의 건축물 침수 등 시설물 피해가 집계됐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접수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1명이다. 광주광역시에 내린 기습 폭우로 인해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총 49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도로 침수 328건, 토사 유실 62건, 제방 유실 30건, 도로싱크홀 3건, 옹벽붕괴 1건, 하천 범람 2건, 역사 침수 1건 등이다.
사유시설은 총 276건이 접수됐다. 건축물 침수가 203건(광주광역시), 벼 침수 등이 28건(충남), 빈집·담벼락 붕괴 3건(서울시)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 13개 시도, 52개 시군구에서 3413세대 5192명이 집중호우를 피해 공공시설 등으로 일시대피했다. 현재 3003세대 453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863세대 4000명에 대해 지자체 등이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400mm의 폭우가 내린 충남 지역 학교 667개가 임시로 휴업 또는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사운영 조정 조치를 했다.
철도는 일부 KTX 구간을 포함해 총 7개소에서 운행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구체적으로 경부선(서울~부산), 경전선(동대구~진주, KTX포함), 호남선(익산~목포, KTX 포함), 장항선(용산~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대전~제천), 전라선(남원~여수엑스포, KTX 포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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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광주 북구 신안동을 흐르는 서방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과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j7648@newspim.com |
침수 등으로 통제된 지하차도는 총 27개다. 충북이 가장 많은 10개, 충남 4개, 경기 2, 광주 3, 경북 5개 등이다. 도로는 경남이 72개, 전남 30개, 세종 7개, 충북과 경북이 각각 3개 등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취약지구,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총 6760개소로 집계됐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산사태 대응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산사태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후 산사태현장협력과 8명을 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 각각 파견했다.
한편 집중호우 관련 비상근무 인원은 총 2만3532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 등은 총 326건의 재난문자와 1674건의 전광판 안내 등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내릴 비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관리 등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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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호우 경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폭우에 잠긴 농성지하차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5.07.17 hkl81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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